차량 번호판을 망가뜨린 사람에게 보상은 괜찮다고 밝힌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파손된 차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담은 메모와 이후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차량 번호판을 망가뜨린 사람에게 보상은 괜찮다고 밝힌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파손된 차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담은 메모와 이후 문자를 주고 받은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차량 번호판을 망가뜨린 사람에게 보상은 괜찮다며 호의를 베푼 사연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옷에 걸려 차량 번호판을 망가뜨려 죄송하다'는 메모와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글을 쓴 A씨는 파손된 차량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올라가기 전에 차에 갔는데 메모장이 붙어 있었다"며 "새벽에 일하러 가시는 분이 제 차 주변을 지나가다 실수로 파손했다는 문구와 번호가 남겨져 있었다"고 운을 뗐다.

메모에는 "차 옆을 지나가다 바지에 걸려 번호판 쪽에 있는 플라스틱이 파손됐다. 늦은 시간에 연락드리기 죄송한 마음에 종이 한 장 남기겠다. 연락해 주시면 진심 어린 반성과 이에 합당한 변상을 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A씨는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예비 신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면 돈을 받지 말자고 했다"며 "그분도 새벽에 일하러 가면서 얼마나 기분이 안 좋았을까 싶어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장했다"고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더 큰 복을 받으실 거다"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착한 분들이시" "얼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훈훈하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