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리스 소속 내야수 김하성이 1루 귀루 중 어깨를 다쳤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로이터
샌디에고 파드리스 소속 내야수 김하성이 1루 귀루 중 어깨를 다쳤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로이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이 어깨 부상을 당했다.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김하성은 3회 자신의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브래들리 블라록의 6구째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쳤다. 후속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루이스 아라에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악재가 발생한 것은 이때였다. 블라록은 아라에스와의 4구째 승부를 앞두고 1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김하성은 황급히 귀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김하성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되면서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샌디에고 구단 관계자는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경우 시즌을 조기에 마치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된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올 시즌 120경기 타율 0.231 93안타 1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97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김하성은 최근 반등에 성공했지만 부상 악재를 만났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2-3 패하며 시즌 전적 70승 55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다저스(73승 52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