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골짜기 현상"… 일본 맥도날드, '손가락 6개' AI 광고 논란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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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가 화제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도쿄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 맥도날드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는 AI 모델을 활용한 광고 영상이 올라왔다.
상품 세일 행사를 홍보하는 평범한 광고였지만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해당 광고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영상의 한 장면에선 여성의 손가락이 6개로 묘사되기도 했다. 야후 재팬은 "손가락 6개라고 하는 알기 쉬운 것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섬뜩함' '오싹함' 등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사람들이 일명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쾌한 골짜기 현상'은 일본의 로봇공학자 모리 마사히로에 의해 소개된 개념이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로봇이 인간의 모습과 가까워질수록 호감을 느끼다 그 유사성이 어느 정도에 도달하면 갑자기 강한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영역을 '불쾌한 골짜기'라고 한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식욕이 반대로 사라지고 다이어트에 효과적" "그냥 소름 끼친다" "인간의 장점을 재확인할 수 있던 시간" "이것이 굳이 AI일 필요는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매체는 "맥도날드가 해당 광고를 엑스에만 업로드한 걸 보면 AI 광고의 반응을 보기 위한 실험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어느 정도의 비판은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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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