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한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이 11조원를 돌파했다. 사진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사진=유한양행
항암제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한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이 11조원를 돌파했다. 사진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사진=유한양행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항암제 신약 품목허가를 획득한 유한양행이 시가총액 11조원을 돌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시가총액은 10조8683억원을 기록했고 이날 기준 11조5180억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8일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다.


전날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0원(20.44%) 뛴 1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한양행의 주가는 약 14만원대를 웃돌면서 증권가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21일 유한양행의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을 제시했다. 일주일 만에 목표주가를 1500원 넘긴 기록이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이달 초 9만2000원(종가기준)에 거래를 시작해 한달 새 48% 급등했다. 유한양행의 주가 상승은 FDA가 회사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를 승인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렉라자'에 대한 FDA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것이다.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통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전이성 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 항암제 중 FDA 첫 승인을 기반으로 제2, 제3의 렉라자를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하며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렉라자를 이어갈 후속 파이프라인은 ▲YH32367(면역항암제 이중항체) ▲YH35324(알레르기 치료제) ▲YH35995(고셔병 치료제) 등을 꼽았다.

증권가에선 향후 유한양행의 렉라자의 치료 효과에 따라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고 평가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될 장기 추적 데이터 및 내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종 생존기간(mOS) 데이터가 타그리소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경우 예상을 웃도는 판매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