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제공=경기도
4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경기도 버스 노사 관계자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사진제공=경기도


4일 새벽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의 밤샘 협상으로 최종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날 예고된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됐다. 경기도의 중재로 협상이 타결되면서 우려됐던 출근길 교통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노사협상 핵심 쟁점이던 임금인상률이 공공관리제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7%, 민영제 임금은 7%(정액 28만 원) 인상안에 노사가 합의하면서 극적 타결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새벽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 현장을 방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을 위해서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고 타협하면서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며 "도민들의 발을 묶지 않고 편안한 등굣길, 출근길을 하게 해 줘 1410만 도민을 대표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밤 직접 경기지방노동위원회 협상 현장을 찾아 노사 양측의 최종 합의를 독려하는 등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서도 "경기도 버스노사 협상이 조금 전 극적으로 타결돼다"며"출근길, 등굣길 걱정했던 도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이어 "도민을 위한 노사 모두의 대승적 양보와 타협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경기도는 앞으로도 노사와 도민 모두를 위한 대중교통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022년은 물론 지난해 10월에도 시내버스 임금협상 당시 노사 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장을 전격 방문해 임기 내에 다른 수도권 지역과의 임금 격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하며 노사 합의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