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날두' 없는 발롱도르… 21년만에 두 선수 동시 제외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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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가 양분하던 축구계가 춘추전국시대로 개편되고 있다.
5일(한국시각) 프랑스 풋볼은 2024 발롱도르 후보를 공개했다. 후보엔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해리 케인 (바이에른 뮌헨) 등 총 30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우리 눈에 익숙한 선수가 빠졌다. 바로 지난해 수상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통해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당시 총 462점을 확보하며 홀란(357점)과 큰 점수 차로 상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며 유럽 축구계를 떠났다. 자연스럽게 발롱도르 후보에서도 제외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지난해에 이어 2번 연속 후보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후보에 올랐지만 0점을 받은 바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발롱도르를 8회, 5회씩 차지했다. 2003년 처음 후보에 오른 호날두는 2008년 첫 수상을 했다. 메시는 이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 두 선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되며 장장 21년에 걸친 일명 메날두 시대가 막을 내렸다.
메시와 호날두가 빠진 현재 축구계에는 완전한 1인자라고 부를만한 선수가 없다. 벨링엄, 비니시우스, 홀란, 음바페, 로드리 등 많은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있지만 일명 '신계'라고 지칭할만한 특출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일부 팬은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하고 일부는 "아무도 받을만한 사람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39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호날두가 레알에서 기록한 가장 저조한 기록인 이적 첫 시즌 35경기 33골 8도움에도 못 미치는 기록이다. 또 음바페가 지난 시즌 파리에서 48경기 44골 10도움이라는 준수한 스탯을 보여줬지만 프랑스 리그의 수준을 고려할 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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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