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22일 한국 김인식 감독(오른쪽)이 일본 홋카이도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 레전드와 재대결을 앞둔 김인식 감독이 지난해 아픈 역전패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레전드 팀은 30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이끄는 일본 레전드 팀과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를 갖는다.


양국 은퇴 선수들이 격돌하는 이 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작년 7월 첫 대결에서는 한국이 6-5로 앞서가다 6회말 5실점 폭탄을 맞으며 6-10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 하라 감독과 재회하고 일본의 뛰어난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지난해 일본이 훌륭한 경기력으로 승리했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 싸웠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도 하다. 야구를 넘어 양국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의미 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종범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니폼을 다시 입고 그라운드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 이런 좋은 관계가 지속돼 많은 야구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당시 하라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였고 조성민 선수도 요미우리에 있었다"며 "일본 야구는 만날 때마다 즐겁고 친구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더욱 일본 야구를 깊이 연구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하라 감독은 "지난해 첫 대회 때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걱정도 됐다. 하지만 한국도 훌륭한 선수들이 나와 치열하게 싸웠다"며 "일본도 열심히 싸워 현역 선수들 못지않게 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감독으로서 매우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MVP였던 이토이 요시오는 "작년 한 번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두 번째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일본을 대표해 은퇴 후에도 다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