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희')
('꼰대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국내 성인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엔 '축사'를 '소 키우는 곳'으로 해석한 유튜버가 논란이다.


개그맨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지난 6일 유튜버 고말숙(본명 장인서·29)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희는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지 열렸던 부산 국제코미디 페스티벌에 참석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침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석차 부산에 왔는데 초등학교 동창의 딸이 결혼한다"며 "내가 축사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고말숙은 "축사는 소 키우는 데 아니에요?"라고 말해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꼰대희')
('꼰대희')


김대희가 할 말을 잃고 쳐다보자 고말숙은 웃음을 터뜨렸다. 김대희가 "솔직히 웃기려고 한 얘기야, 진짜 모르는 거야?"라고 묻자, 고말숙은 "축가까지는 안다"고 고백했다.

김대희가 "축사는 편지다. 친구가 편지 읽어주는 걸 축사라고 한다"고 설명해 주자, 고말숙은 "아~ 이거 편집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대희가 "얘 이미지 생각해서 이 장면까지 다 내보내라. 내가 얘 이미지 챙겨준 것까지 나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문해력 논란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한편 최근에는 한 대학생이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야? 카카오맵에 왜 안 뜨지? 어딘지 아는 사람?"이라고 물었다가 질타를 받았다.

이 대학생은 '나중에 알리겠다'는 의미의 '추후(追後) 공고(公告)'를 '공업 고등학교' 줄임말로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발표한 '제4차 성인 문해 능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3.3%인 146만 명이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 성인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