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1년도 안됐는데"… 고급 아파트 단지 차량 턴 30대 구속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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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아파트 단지를 맴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범인이 붙잡혔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경찰서는 30대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2분쯤 렌터카를 타고 광주 북구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에 접근했다. 현금 6만원과 복권 2장을 가로채는 등 총 4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털이 범행을 벌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후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은 렌터카 업체 협조를 받고 차량 GPS 추적에 나섰다. A씨는 전남 순천 한 숙박업소에 머무르던 중 경찰이 들이닥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1월에 출소했다. 마땅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던 그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렌터카를 몰고 고급 아파트 단지를 물색해 왔다.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는 등 문이 열려 있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을 대상으로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광주·대전·진주 등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정황을 확인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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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