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2채 중 1채' 20년 넘은 노후 단지
전체의 55% 차지… 새 아파트 분양에 시장 수요 관심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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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2채 가운데 1채는 준공(입주)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로 조사됐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부산 아파트 총 90만2369가구 가운데 지은지 20년 이상 지난 아파트는 전체의 55.1%인 49만6831가구다.
부산에서 교통과 교육,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주거선호도가 높은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도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대구 아파트 11만9267가구 가운데 7만7880가구가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로 전체의 65.3%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수영구는 3만8983가구 가운데 2만205가구(51.8%) 동래구는 7만1807가구 가운데 44%인 3만1590가구로 집계됐다.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지역 내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졌고 거래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 입주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8월 8억1000만원(1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1년이 지난 올 8월에는 같은 면적이 8억7000만원(6층)에 계약돼 전년대비 6000만원 뛰었다.
2020년 입주한 '롯데캐슬 스타' 84㎡는 지난해 8월 10억4000만원(11층)에 거래됐지만 올 8월에는 10억8800만원(36층)에 실거래가 성사돼 1년 만에 4800만원 올랐다.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부산에서 하반기에 ▲드파인 광안 ▲광안 센텀 비스타동원 ▲센텀 파크 SK VIEW 등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높은 경쟁률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의 신축 아파트는 기존의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신축 아파트의 최신 기술을 모두 누릴 수 있어 내 집 마련은 물론, 갈아타기와 투자 수요까지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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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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