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는 9일 오후 방학동 소재 도봉구청에서 '2026 도봉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2026 도봉구 신년인사회'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서울 도봉구가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형 개발사업과 교통망 확충을 발판으로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서울 도봉구는 9일 오후 방학동 소재 도봉구청에서 '2026 도봉구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오언석 도봉구청장,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 오기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시민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을 중심으로 '다시, 강북 전성시대' 비전을 제시하며 강북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봉구는 노원·강북구와 함께 강남 접근성 한계로 저평가돼왔다.


오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도봉구 예산이 전년보다 3.6% 증가한 8932억원"이라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확충과 지역 경제 활력으로 안전한 도시 인프라 조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분배했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올해 ▲편리한 교통, 조화로운 균형 발전 도시 ▲활력 넘치는 상생 경제 도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 교육 도시 ▲안전하고 매력적인 문화 도시 등 4가지 분야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최대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창동민자역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등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 구청장은 "국내 최대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건립이 현재 49%의 공정률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K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서울에 조성되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 관광특구나 K팝 특구 등을 추진해 체류와 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올해 ▲편리한 교통, 조화로운 균형 발전 도시 ▲활력 넘치는 상생 경제 도시 ▲건강하고 따뜻한 복지 교육 도시 ▲안전하고 매력적인 문화 도시 등 4가지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2026 도봉구 신년인사회'에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GTX·SRT 강남·북 잇는 고속철도 개발 기대

이어 "12년간 중단되었다가 2022년 공사를 재개한 창동민자역사는 오는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현재 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으로 건립이 완료되면 동부권의 광역교통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C 노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우이방학 경전철) 착공 등 대형 교통망도 개발된다. 이밖에 방학역사 개량사업, 동부간선도로 진·출입로 개선, SRT(수서고속철도) 노선 창동역 연장이 진행된다.


오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마친 우이방학 경전철 사업은 올해 총 167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며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32년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역은 38년 넘은 노후 역사로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역사 남부에 신축 4번 출구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봉산 관광타워와 캠핑 수목원 등 동북권 신성장 거점사업,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 성대야구장 부지 개발 등도 예정돼있다.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주택 공급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2024년 서울시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봉구는 준공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49.2%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도봉구에 따르면 4년 전 40여개소에 불과했던 정비사업지는 현재 90여개소로 확대됐다.

오 구청장은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해 도봉동 삼환도봉아파트는 서울시 최초로 준공업지역 용적률 완화가 적용됐다"며 "쌍문동 청한·우이빌라 일대 모아타운은 북한산 고도지구 완화의 첫 수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오 구청장은 청년·소상공인 지원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 주민 체감형 안전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