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6만가구… 13개월 째 증가
전월 대비 2.6%↑… 전체의 81.3%, 5.5만가구는 지방에 위치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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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가구대로 감소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3개월 동안 줄지 않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7만1822가구) 대비 5.9%(4272가구) 감소한 6만7550가구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 4월 7만1997가구를 기록하며 7만 가구를 넘어섰다. 7월에는 전월 대비 2215가구(3%) 줄며 8개월 만에 줄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461가구로 전월(1만6038가구) 대비 2.6% 늘며 13개월째 증가세다.
전체 미분양 물량 가운데 5만4934가구(81.3%)는 지방 소재 주택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만2616가구로 전월(1만3989가구) 대비 1373가구(9.8%)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9567가구)이며 대구(9410가구)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인허가·착공·분양·준공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인허가는 8월 기준 2만8478가구로 전월(2만1817가구) 대비 30.5% 늘었고 전년 동월(3만2458가구)과 비교해서는 12.3% 감소했다.
착공은 2만9751가구로 전월(1만6024가구) 대비 85.7% 증가했고 전년 동월(1만4261가구)과 비교해서는 2배 이상(108.6%) 뛰었다.
분양은 1만6077가구로 전월(1만2981가구) 대비 23.9%, 준공은 3만8844가구로 전월(2만9045가구) 대비 33.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8월(신고일 기준) 매매거래는 6만648건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11.2%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는 20만9453건으로 전월 대비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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