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푸바오… 도쿄 동물원 판다 두 마리 중국 반환에 아쉬움 가득
김영훈 기자
2024.09.30 | 09: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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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판다 사랑도 한국 못지 않다.
지난 29일 NHK에 따르면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던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시민들은 검은색 옷을 맞춰 입고 배웅에 나섰다. 일부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이언트 수컷 판다 '리리'와 암컷 판다 '싱싱'은 지난해 2월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샹샹의 아빠와 엄마다. 2005년생인 두 판다는 도쿄도가 2011년 중국 야생동물보호협회와 자이언트 판다 보호·번식 공동 연구를 위해 대여 방식으로 일본에 들여왔다. 두 판다의 나이는 올해 19살로 사람 나이 60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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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와 '싱싱'은 도쿄 생활 동안 암컷 '샹샹'과 쌍둥이 '샤오샤오·레이레이' 남매를 낳았다. 이후 양국 간 협약에 따라 2026년 2월에 반환될 예정이었지만 2022년부터 고혈압 등의 증세로 건강악화를 보여 치료를 위해 예정보다 먼저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두 판다는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센터에 들어갈 예정이다.
NHK는 "리리와 싱싱이 이날 오전 4시 동물원을 출발할 때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팬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고 설명했다. 우에노동물원 측은 중국으로 반환 전 마지막 공개일이었던 지난 28일 약 2000명의 시민이 두 판다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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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