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당첨자의 최소 가점이 5인 가족 만점 통장인 74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당첨자의 최소 가점이 5인 가족 만점 통장인 74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1순위 청약에 약 6만명이 몰린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당첨자의 최소 가점이 74점으로 파악됐다. 5인 가족이 15년 동안 무주택으로 버텨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담르엘은 모든 평형에서 5인 가족 만점 통장인 최소 74점 이상이어야 당첨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가점은 전용 84㎡ B형으로 7인 가족 만점인 84점과 가까운 81점 통장이 나왔다. 나머지 평형에서 최고 가점은 6인 가족 만점 통장인 79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앞서 청담르엘 일반공급 85가구 1순위 모집에는 청약통장 5만6717개가 접수돼 평균 경쟁률 667.3대 1을 기록했다. 64가구 특별공급에도 2만7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13.5대 1을 기록했다.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고 최대 1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 아파트는 4인 가족의 경우 15년 무주택 기간을 채워도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국민의힘·대구 달서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에서 분양한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83%가 5인 이상 대가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