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만명 운집한 도쿄게임쇼… 3대 게임쇼서 빛난 넥슨·시프트업
캡콤, 스퀘어에닉스, 세가, 반다이남코 강세 속에 국내 게임사 저력 확인
도쿄(일본)=양진원 기자
2024.10.02 |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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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게임쇼인 도쿄게임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관람객이 27만명을 넘어선 이번 도쿄게임쇼는 세계 게임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외산 게임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 역시 세계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CESA)가 주최한 도쿄게임쇼 2024는 지난 9월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일본 도쿄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렸다. 독일 게임스컴, 지금은 자취를 감춘 미국 'E3'와 함께 전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 만큼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996년부터 시작된 도쿄게임쇼는 이번에 44개국 총 985개사가 전시에 참가했고 일일 방문객 수는 비지니스 데이인 지난 9월26일과 27일은 각각 4만2031명과 4만5149명을 기록했고 일반 방문객들이 입장하는 28일과 29일은 각각 9만7786명과 8만9773명으로 4일 동안 총 27만4739명이 몰렸다.
역대 도쿄 게임쇼 중 2번째로 많다. 작년 24만3238명, 2022년은 13만8192명이었고 최다 관람객이 찾은 2018년은 29만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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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호들은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캡콤, 스퀘어에닉스, 세가, 반다이남코 등 현지 게임사들의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붐볐다. 특히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는 출시 20년이 넘었지만 이전보다 개선된 그래픽이 눈길을 끌었다.
코나미 엔터테인먼트의 '메탈 기어 솔리드 델타 스네이크 이터' 등도 인기가 뜨거웠다. 코나미의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2025'와 '환상수호전 리마스터' 등 시연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카잔·니케, 일본 유력 IP에 안 밀리는 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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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넥슨의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이 자존심을 세웠다. 넥슨은 카잔 단독 부스를 통해 게이머들의 시연 자리를 마련했는데 이용자들은 게임의 초반부 구역을 플레이하며 전반적인 게임성을 익힐 수 있었고 도전적인 난도를 자랑하는 보스 챌린지도 체험할 수 있었다.
카잔의 호쾌한 액션과 유니크한 그래픽에 많은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시연을 위한 대기 시간이 최대 120분에 달하며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스 외벽에 설치된 거대 LED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카잔'의 스타일리시한 전투 장면과 시연 전 상영된 튜토리얼 영상도 시연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카잔'을 플레이하고 응원해주신 게이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카잔'만의 액션성을 더욱 극한으로 완성해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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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은 퍼블리셔인 레벨 인피니트 부스를 통해 자사의 히트작인 서브컬처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를 선보였다. 니케는 일본 시장에 출시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현지에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부스에 마련된 실물 코스프레 쇼케이스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착순으로 대기 중인 참관객이 한 명씩 무대 위로 올라 버튼을 누르면 코스툼 복장을 입은 여러 플레이어들이 무작위로 나타났다. 색다른 이벤트에 많은 유저들이 장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한국에선 보기 힘든 과감한 시도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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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370억원을 투자해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빅게임스튜디오도 한몫했다. 애니메이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공개했는데 관람객들은 시연 버전에서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한 전투 빌드와 전략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내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브레이커스는 이번 도쿄게임쇼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인디 게임사 25곳을 모아 한국공동관을 마련하고 게임 콘텐츠 진출의 교두보를 열었다. 시연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도 가능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부스를 찾아 국내 인디게임들의 상황을 둘러보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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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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