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리가켐바이오)가 일본 오노약품공업(오노약품)과 ADC(항체-약물 접합체)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업계 영향력을 키울 방침이다.


리가켐바이오는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비임상단계 first-in-class ADC LCB97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독자개발 ADC 플랫폼 'ConjuAll' 활용 ADC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기술이전 계약을 오노약품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CB97은 리가켐바이오 고유의 ConjuAll ADC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발굴 및 개발된 ADC다.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L1CAM을 타깃으로 한다. LCB97는 현재까지 수행된 다양한 종양 마우스 모델에서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


오노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LCB97에 대해 고형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 권리를 확보한다. 리가켐바이오에 지급할 선급금, 연구개발 및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은 총 7억달러(약 9435억원)에 달한다. 상업화 이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한다.

양사는 리가켐바이오의 차세대 ADC 플랫폼기술에 대한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도 별도로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의 ConjuAll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오노약품이 선택한 복수 타깃에 대한 ADC 후보물질을 발굴 및 개발할 수 있는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했다. 오노약품은 리가켐바이오에 타깃독점에 대한 선지급금 및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별도로 지급하게 된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는 "항암제 분야에서 폭넓은 신약연구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오노약품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오노약품과의 패키지딜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DC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