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소재 국산화…한화에어로·한국재료연구원 MOU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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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KIMS)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소재 국산화에 나섰다.
KIMS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MS TECHFAIR 2024' 행사에서 항공기 가스터빈 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IMS는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에 사용되는 '니켈기 단결정 초내열합금 소재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전했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기존 상용 합금보다 우수한 고온 특성을 갖춘 단결정 초내열합금이다. 가스터빈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항공우주·국방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의 국산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핵심 부품인 터빈 블레이드의 소재 기술 자립화가 필수적이다. 한국재료연구원 고온재료연구팀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항공용 가스터빈 엔진 소재의 국산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공동 연구와 기술 정보 교류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 기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도정현 재료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이전한 기술은 고가의 희유원소 사용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고온 특성을 가진 단결정 초내열합금 개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술은 수입에 의존했던 가스터빈 엔진 핵심 소재의 자립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지속해서 협력해 한국형 엔진 소재 자립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방산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가스터빈 엔진과 항공 기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거점을 통해 세계적 항공사에 엔진과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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