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달 강원 태백시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전달했다./사진=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난달 강원 태백시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전달했다./사진=새마을금고


저축은행·상호금융권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따뜻한 금융을 전파하고 있다. 지역·서민금융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한 사회 곳곳에 온정을 나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강원 태백시청에서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독거노인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전달했다. 충남 논산, 충북 보은, 강원 태백, 경북 영덕 등 인구감소지역에 총 200여대의 반려로봇이 지원됐다.

반려로봇은 AI가 탑재돼 양방향 대화가 가능하다. 복약시간 알림, 동작 감지 및 위급 상황 시 119 연결 등 독거노인 어르신의 심리적, 신체적 건강 돌봄서비스 기능을 수행한다. 로봇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지역 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과 연결돼 고독사 방지 등을 위한 지속적인 안부 모니터링이 이루어진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우리 사회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노년이 길어지는 만큼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금융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구감소, 노인 돌봄 등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협중앙회는 AI를 활용한 지역인재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달 8일 대전 신협중앙회관 2층 대강당에서 'DT시대, 신협의 혁신을 위한 AI 활용과 디지털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지털금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산학협력과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신협 임직원 200여 명과 함께 세명대학교 박사과정 대학원생 10명이 참석한 오픈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윤성근 신협중앙회 기획이사는 "이번 디지털금융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논의하고, 미래 금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중앙회와 조합이 협력하여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불편 줄이고 꿈 키우고… 저축은행 눈길

상상인저축은행은 실시간 AI문자통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 운영 중이다./사진=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은 실시간 AI문자통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 운영 중이다./사진=상상인저축은행


AI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데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이다. 다올저축은행은 AI를 기반으로 한 콜센터 운영으로 지난달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4 KS-CQI 콜센터품질지수'에서 6년 연속으로 '저축은행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다올저축은행은 고객중심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세분화를 통한 맞춤형 상담 ▲건강한 상담 문화 조성 ▲상담사 교육 강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자발적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더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했고 향후 AI를 기반으로 한 콜센터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기술을 활용해 자라나는 새싹의 꿈에 힘을 보태기도 한다. 상상인저축은행을 자회사로 둔 상상인그룹은 청각장애 고등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일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수업 실시간 AI문자통역 솔루션을 제공하는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 운영 중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각장애 학생들은 수업 중인 교사의 입 모양이 보이지 않더라도 AI기반 실시간 문자 통역 서비스 '소보로(소리를보는통로)'를 통해 수업 음성을 문자로 실시간 전달받을 수 있다.

통역된 문자는 청각장애 학생들이 사용하는 전용 태블릿PC로 전송되며 저장 기능 지원으로 복습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프로젝트를 통해 문자 통역 서비스를 지원받은 청각장애 학생들은 221명에 달한다.

올 상반기 진행된 프로젝트는 총 68명의 청각장애 학생에게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문자 통역 서비스 정확도 개선 및 사용성 향상 ▲학습 효과 측정을 통한 긍정적 변화 확인 ▲보조기기 지원사업 지역 확대를 목표로 꾸준한 활동을 추진했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청각장애 아동 학습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열의가 충족되고 학습 효율까지 높아진 것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장애를 지닌 아동∙청소년들이 더 많은 경험과 활동을 통해 건실히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