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실사격 성공…400㎞ 날아가 표적 명중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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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7년만에 실시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우러스는 400㎞를 날아가 서해상 사격장에 설치된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다. 북한 방공망의 사거리를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발사해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 핵심전력이다.
12일 공군에 따르면 10일 서해 상공에서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스러스 (TAURUS)의 실사격은 지난 8일과 10일 두 차례 실시됐다.
타우러스 미사일의 정식명칭은 'KEPD'(Kinetic Energy Penetration & Destroyer)다. 최대 사거리는 약 500㎞에 달한다. 두께 3m 철근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어 북한 지하 벙커 파괴에 최적화됐다. 북한의 도발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밖에서 적 도발원점과 핵심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조종사와 전투기의 생존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스텔스 기술 적용으로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으며, 군용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장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공군은 이날 실사격을 통해 F-15K 전투기와 타우러스 미사일 간의 체계통합과 안전분리 확인 등 타우러스 운영능력을 검증하며, 타우러스 미사일이 가진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재확인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폭약을 제거한 비활성탄(이너트, INERT)을 사용했다. 또한, 훈련에 앞서 민간어선 등 해상 어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군·해경과 협조해 해상소개를 실시했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조명수 대위는 "타우러스 미사일 한 발 한 발이 우리 군의 고가치 자산인만큼 공군 미사일 사격 노하우가 축적될 수 있도록 이번 실사격 경험을 F-15K 조종사 모두와 공유하겠다"며, "이번 실사격 훈련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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