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넉달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넉달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넉 달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시장금리 인상에 대출금리가 오르는 모습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달(3.36%)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반년 만에 처음 오른 이후 6월 반락한 뒤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7%에서 3.6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 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8월 3.14%에서 9월 3.12%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을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