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은 연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1
연세대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진은 연세대학교 정문. /사진=뉴스1


연세대학교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수험생 등 6명을 경찰 고발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밝혔다.


지난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연세대는 논술시험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2명과 불상자 4명 등 총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12일과 14일 진행된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시험 규정을 어기고 부당한 이득을 본 혐의를 받는다.

신원이 특정된 이들은 각각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수험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상자 경우 확인된 게시물을 토대로 고발한 것이라 숫자가 변동될 수도 있다.


연세대 입학처는 이날 밤 입장문을 올리기도 했다. 입학처는 "수험생 및 학부모님께 어떤 말씀을 드려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수시모집 논술시험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혼란과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시험관리시스템 재점검 등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연세대는 이날 오전 이번 시험 전반의 공정성 훼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를 경찰에 추가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