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6일 포병종합군관학교 졸업생들의 포실탄 사격훈련을 지도 중인 김정은 조선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 /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북한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6일 포병종합군관학교 졸업생들의 포실탄 사격훈련을 지도 중인 김정은 조선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 /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북한이 자국 제작 무기를 세계 각지의 분쟁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군사 전문 블로거 '워 느와르'는 이날 "헤즈볼라 텔레그램 채널 '밀리렙'에 올라온 선전영상에서 포착된 포탄이 '북한산 R-122 HE-FRAG' 로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122 로켓은 북한이 러시아에도 제공해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고 있다.


엔알 젠젠 존스 호주 무기연구서비스(ARES) 국장은 "(헤즈볼라 선전) 영상에 나오는 122㎜ 지대지 로켓은 북한의 R-122로 보이며 헤즈볼라가 이 로켓을 이미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122㎜ HE-FRAG 로켓은 많은 나라에서 생산하는 기본 탄약으로 북한과 이란이 러시아와 중동 저항의 축 세력에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에서 무기고로 이어지는 헤즈볼라의 지하터널을 공개하며 북한제 무기들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