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장벽화 작업을 하기 위해 1조9000억원 상당의 공사비를 투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북한이 동해선·경의선을 폭파하는 모습. /사진=뉴스1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장벽화 작업을 하기 위해 1조9000억원 상당의 공사비를 투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15일 북한이 동해선·경의선을 폭파하는 모습. /사진=뉴스1


북한이 248㎞ 길이의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향후 20년 동안 장벽화 작업을 하는 데 1조900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이 올 한해 MDL 인근 토목공사와 콘크리트 방호벽·철책 설치 등에 570억원, 인건비로 150억원 총 72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적대적 두 국가'로 정의했다. 이후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관계 단절 작업을 주문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불모지 작업과 지뢰 매설, 남북연결육로의 침목·레일 및 가로등 철거 등을 해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연결도로를 폭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이후로 28차례에 걸쳐 총 6000개의 풍선 도발을 했다. 개당 10만원으로 추산했을 때 풍선 제작비로만 6억원 이상이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