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사망에 대해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10월1일 가자지구 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이스라엘 반대 집회에 참여한 신와르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사망에 대해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10월1일 가자지구 예루살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이스라엘 반대 집회에 참여한 신와르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하마스 지도자 야흐야 신와르 사망에 관여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와르 사망과 관련해 "이것은 이스라엘 작전이었다"며 "미군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은 지난해 10월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이 억류된 인질과 하마스 지도자들의 위치를 파악하는 일에는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신와르 사살 작전은 미군의 지속적인 지원과는 별개라고 주장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신와르의 죽음이 휴전 협상 기회라고 한 발언에 동의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우리는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들어오고 팔레스타인 국민이 안보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휴전을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며 "하지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가한 위협도 인식하고 있으므로 이스라엘·중동 지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하마스가 계속 억류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제828보병여단 병력은 지난 16일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인사로 추정되는 인물 3명을 사살했다. 사살당한 사람 중 한 명은 신와르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