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저대교 사업추진 10년만에 착공
총사업비 3956억원 투입 2029년말 완공계획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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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대저대교가 추진 10년만에 착공한다.
23일 오전 11시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대저대교 건설사업 착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956억원이 투입되는 대저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연결하는 8.24km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낙동강을 횡단하는 대저대교와 서낙동강교를 포함해 총 8개의 교량과 3개의 교차로 등을 짓는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체증과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2016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도로 노선을 확정했음에도 철새도래지 영향 논란 등으로 7년째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이에 부산시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계획·수정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겨울철새 활동, 서식지 확대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담은 환경영향평가서(본안)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으며 지난 8월1일에는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 주변 행위허가를 받았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9년 말까지 대저대교 건설사업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와 국가유산청의 천연기념물 주변 행위허가 결과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대저대교 착공으로 10년간 진척되지 못한 낙동강 대교 건설의 물꼬를 텄다"며 "대저대교가 부산의 가치를 더욱 올릴 뿐 아니라 생태적 유산을 지키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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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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