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사진은 지난 16일 열병식에 참여한 북한군의 모습. /사진=로이터(조선중앙통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사진은 지난 16일 열병식에 참여한 북한군의 모습. /사진=로이터(조선중앙통신)


미국이 북한군을 향해 "시신 가방에 담길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31일(이하 한국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만일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를 밟는다면 반드시 시신 가방에 담겨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대사는 "그래서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그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재고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과의 협력은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네벤자 대사는 "군사 등 분야에서 러시아·북한이 상호 협력하는 건 국제법에 부합한다"며 "이러한 행위는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기존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전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미 소수의 북한군이 우크라 전선에 투입됐다"면서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