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짜 술까지… 중국, 원가 500원짜리 77만원에 '1500배 장사'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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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군민합동조사단이 최근 '군'자가 들어가는 각종 이름의 가짜 술을 적발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산둥성 군민합동조사단은 최근 '중앙경위국 접대용' '중앙군사위 사무국 접대용' '군대의 마오타이' 등의 이름이 붙은 가짜 술을 적발했다.
가짜 술은 제조 원가가 3위안(약 580원)이다. 하지만 이같은 가짜 술들은 최대 4000위안(약 77만6000원)에 판매됐다. 무려 1500배의 폭리를 취한 셈이다.
중국 관영 중앙(CC)TV도 최근 군복 위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소위 '군' 브랜드의 특수 주류를 생산 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산둥성의 군·구와 공안국은 민군 합동 조사단을 꾸려 피의자의 배송 주소와 채팅 기록 등을 통해 단서를 찾아 제조업체를 찾아냈다. 현장을 덮친 공장에는 군 휘장이 담긴 바이주 술 상자와 술병, 포장용 스티커 등이 수북했다. 제조 원가가 3위안 남짓에 불과한 바이주는 각종 군 로고를 붙여 수백 혹은 수천 위안에 '특공주'로 속여 판매했다.
이들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연도의 색소를 추가했다. 30년 산이면 조금 더 노랗게, 15년 산이면 조금 연하게 하는 등의 차이를 두고 판매했다. 색소를 첨가한 특수 주류는 보건 면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마신 후에는 두통, 뇌부종, 알코올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산둥성 경찰은 가짜 술 제조·판매 일당 7명을 체포하고 '군' 관련 주류 불법 생산·판매 6곳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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