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영현, 메모리 직접 챙긴다… 파운드리 수장엔 한진만(종합)
2025년 사장단 인사… 승진 2명·업무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
2인 대표 체제 복귀… 한종희 부회장, 품질혁신위원장 겸임
          
          이한듬 기자
2,672
공유하기
| 
 | 
삼성전자가 반도체(DS)부문을 이끄는 전영현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하면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한종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했다. 전 부회장은 반도체 핵심인 메모리 사업을 직접 지휘하게 됐고 한 부회장은 신설된 '품질혁신위원회의'의 위원장을 겸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 규모는 사장 승진 2명, 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로 단행됐다.
'삼성 위기론'의 진원인 DS부문은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의 적기 대응에 실패하며 AI 반도체 전환에 늦었다는 비판을 받는 메모리사업부는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이 사업부장을 겸하며 사업을 직접 챙긴다.
전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DS부문 대표이사로 선임돼 DX부문장인 한종의 부회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시작하게 됐다. 삼성종합기술원(SAIT)도 겸한다.
수조원의 적자를 내던 파운드리사업부장엔 삼성전자 DS부문 DSA총괄인 한진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한 사장은 D램/플래시설계팀을 거쳐 SSD개발팀장, 전략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2년말 DSA총괄로 부임해 현재까지 미국 최전선에서 반도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했고 글로벌 고객대응 경험이 풍부해 공정기술 혁신과 더불어 핵심 고객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재의 파운드리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제조&기술담당 사장을 배치했다. DS부문 직속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도 신설해 김용관 사업지원TF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 
 |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메모리사업부를 대표이사 직할체제로 전환하고 파운드리사업 수장을 교체했으며 경영역량이 입증된 베테랑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등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해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CTO 보직과 DS부문 직속의 사장급 경영전략담당 보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리더십과 우수한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들에게 브랜드·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도전과제를 부여해 회사의 중장기 가치 제고에 주력하게 했다고 부연했다.
한종희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되면서 기존과 마찬가지로 DA사업부장을 겸한다. 아울러 새롭게 설립된 '품질혁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전사 차원의 품질 역량 강화를 이끈다.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겸 글로벌브랜드센터장은 DX부문 브랜드전략위원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원진 상담역이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을 맡는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인 고한승 사장이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DX부문 경영지원실장인 박학규 사장이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담당 사장에 배치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책임제 확립과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한듬 기자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