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3회 KITA CEO 조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무역협회 제공)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83회 KITA CEO 조찬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무역협회 제공)


국산 반도체 장비의 세계화를 이끈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 28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제183회 KITA CEO 조찬회에서 "정보와 기술이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오늘날 세계 면적의 0.07%와 세계 인구의 0.64%에 불과하고 천연자원조차 부족한 한국이 더 잘살고 행복해질 길은 오직 기술 혁신"이라며 "창업가의 혁신 1%와 구성원의 신뢰 99%가 결합될 때 새로운 성장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1세대 벤처인이자 독자 기술로 토종 반도체 장비 분야를 개척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세운 뒤 1997년 국내 기업 최초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수출했고 다음해인 1998년 세계 최초로 D램 커패시터용 ALD 장비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반도체 증착장비(CVD·ALD)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은 19개고 특허는 3000개 이상이다.


황 회장은 상대방을 믿고 함께하는 리더십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뢰가 없으면 리더십도 없다"며 "신뢰를 가장 빠르게 구축하는 방법은 '공유'"라고 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회원사 간 지식 공유 및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KITA CEO 조찬회'를 열고 있다. 조찬회 연사로는 정부 고위 정책담당자, 유력기업 CEO, 경제·문화·사회·예술 분야 저명인사가 참석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