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가 눈 때문에 정체된 도로 위에서 컵라면을 먹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버스 기사가 눈 때문에 정체된 도로 위에서 컵라면을 먹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한 버스 기사가 눈 때문에 정체된 도로 위에서 컵라면 인증샷을 올렸다가 비판받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눈길에 갇혀서 라면 먹는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목격했다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글 작성자는 폭설로 인해 정체된 경기 수원시 한 고가도로 위에서 버스 운전석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모습을 찍어 올렸다.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지적하자, 작성자는 "손님 태우러 가는 길이라 혼자" "차가 움직여야 운전이지 않냐" "다 먹었는데 50m 이동했다" 등의 답글을 달았다.

이후 국물조차 남김없이 싹싹 비워진 컵라면 용기를 찍어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은 곧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보낸 A씨는 "작성자의 닉네임이 '버스 번호'였는데 이를 확인한 누리꾼이 버스 회사에 민원을 넣어 게시글을 삭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작성자는 "점심도 걸렀는데 한 시간 동안 100m 이동하니 화나서 그랬다. 라면 먹을 때마다 주차 브레이크를 걸었다. 주의하겠다"고 해명하면서도 "참 민감한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한 시간이 막혔다고 할지라도 식사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조금씩 움직이는 사이에도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아찔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