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설에 갇힌 차량… '초등학생 구조대'가 구출
윤채현 기자
2024.11.29 | 14: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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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가운데, 초등학생 무리가 도로 한가운데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자 도와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도로 정중앙에 차 끼었는데 초등학생 애들이 구해줬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단지 나와서 좌회전하는데 왕복 4차선 도로에서 눈턱에 막혔다. 바퀴 헛돌고 양방향에서 차는 계속 와서 눈물 날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어디선가 초등학생 무리가 우르르 다가왔다. 이들은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후진해보세요"라고 말하더니 삽과 손으로 차 주변에 있는 눈을 파냈다. 심지어 삽은 바로 앞 마트에서 빌려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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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고마운 마음에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한 뒤 아이들에게 닭강정을 한 마리씩 선물로 줬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은) 길 더 치우고 간다고 하더라"라며 "인류애가 너무 충전된다. 너무 기특하고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너희 정말 고마워서 영상 자랑해도 되냐'고 하니까 자기들 방송이나 SNS에 나오는 거냐고 말했다. 이런 거 말하는 거 보면 영락없는 어린아이들인데 너무 착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손도 시릴텐데 아이들 너무 기특하다" "귀엽고 천사같은 아이들 덕분에 인류애 충전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 "지금처럼 밝고 멋지게 자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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