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후폭풍] 윤석열 핵심 정책 '원전'… 관련주 줄줄이 '하락'
원전 정책 약화 우려 반영된 듯
김동욱 기자
1,131
2024.12.04 | 11:03:26
공유하기
|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원전과 관련된 주식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내린 후 철회한 영향으로 관측된다.
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55분 기준 장중 1만92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8.9% 하락한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윤 대통령이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정도로 국내 대표 원전 관련 주로 평가받는다.
같은 시간 원전 관련 주로 묶이는 비에이치아이(-18.5%), 한전기술(-13.1%), 현대건설(-3.2%) 등의 주가도 내리고 있는 상태다.
원전 관련 주의 하락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철회 후 역풍을 맞고 있는 영향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전 사용 확대 정책을 펼쳐왔다. 현재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만큼 향후 원전 정책이 약화하고 원자력 산업이 위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만장일치로 선포시키면서 비상계엄은 선포 2시간30분 만에 법적으로 무효가 됐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