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잠정 챔피언' 아스피날, 자신 피하는 존스 향해 "답답하다"
지난 7월 1차 방어 성공…"타이틀 통합하고파"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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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 ⓒ AFP=뉴스1 |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 존 아스피날(31·영국)이 자신과 대결을 피하고 있는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미국)를 향한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존스가 계속 자신을 외면하면 다른 상대와 대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스피날은 역대 영국 출신 파이터 중 최고로 평가받는 강자다. 통산 종합격투기(MMA) 15승 3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오던 아스피날은 지난해 11월 UFC 295 메인이벤트가 존스의 어깨 부상으로 취소되면서 세르게이 파블로비치(러시아)와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올해 7월 UFC 304에서 커티스 블레이즈(미국)를 꺾고 잠정 챔피언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아스피날이 바라는 건 존스와 통합타이틀 매치다. 잠정챔피언이 됐고, 1차 방어에도 성공한 만큼 존스와 싸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고 싶은 의지가 크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도 존스가 UFC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아스피날과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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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 ⓒ AFP=뉴스1 |
문제는 존스가 아스피날과의 대결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존스는 지난 몇 달 동안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브라질)와 붙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 왔다. 페레이라와의 대결이 아니면 은퇴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지난달 UFC 309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미국)를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에도 존스의 뜻은 꺾이지 않았다. 내년에도 경기를 치르기 위해 UFC와 협상 중이라고 밝히면서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다음 상대가 아스피날이 될 가능성은 떨어진다.
아스피날은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존스의 다음 상대가 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뭘 할지 모르겠고, 나는 그를 믿지 않는다"면서 "난 지금도 내가 세계 최고의 헤비급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벨트를 통합하고 싶다"며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존스를 향한 답답함을 내비쳤다.
통합 챔피언을 원하는 아스피날이지만 존스가 계속 자신과 대결을 피하면 다른 상대와 싸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무작정 존스만 기다릴 수 없다.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패 헤비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당장 존스와 싸워야하는 건 아니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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