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전 '계엄설 주장' 김민석 "2차 계엄 가능성 100%"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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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을 예상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서울 영등포구을)이 2차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차 계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100% 그렇게 본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대통령의 본질적인 동기와 본질적인 권한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궁지에 더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악한 방법으로 이번에는 성공시킨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의원은 4개월 전이던 8월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언급과 국방·안보 라인 인선을 근거로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실제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래 꾸준히 '반국가 세력'을 언급해왔고 이번 계엄의 근거로 삼았다.
김 최고위원은 계엄령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대통령이 새 장관을 통해 2차 계엄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것(김 장관의 사의)은 일시적인 후퇴"라며 "12·12 사태 때도 마지막에는 일시 후퇴하며 쿠데타를 포기할 것처럼 보이는 트릭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정권 교체를 막고 김건희 여사의 감옥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계엄령의) 최대 동기로 작동한다고 봤다"며 "우크라이나를 통하든 광화문을 통하든 남북관계를 통하든 어떤 트랙을 가동해서라도 반드시 계엄 명분을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전날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나 계엄의 원인을 민주당으로 돌렸다는 것에 대해선 "이미 대통령은 미쳤다"며 "대통령을 끌어내리지 않는 한 저희는 방어권이 없다"고 분노했다. 이어 "술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가 주어져 있는 것과 똑같은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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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