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겨울철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 예방에 나섰다. 사진은 도 관련부서 담당자들이 양식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경남도가 겨울철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 예방에 나섰다. 사진은 도 관련부서 담당자들이 양식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경남도


경상남도는 겨울철 저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피해가 우려되는 13개 해역을 중점관리해역으로 지정하고 돔류와 말쥐치 등 저수온 취약 어종을 특별 관리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이번 겨울 바다는 평년보다 높은 수온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연안과 내만 지역은 급격한 수온 하강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저수온 특보는 12월 중·하순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발효될 전망이다.


도는 사전 준비, 집중 대응, 복구 관리를 아우르는 3단계 대응 체계를 수립했다. 이달 중 사전 준비 단계에서는 중점관리해역 책임공무원 지정, 월동 가능 해역으로의 양식 어류 이동 조치, 조기 출하 유도, 재해보험 저수온특약 가입 독려 등이 추진된다.

1~2월 집중 대응 단계에서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비상대책반과 현장지도반을 운영해 피해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한 복구로 어업인의 경영 안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저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업인 스스로도 보험 가입과 월동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