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양평군' 두물머리 일원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2026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된 '양평군' 두물머리 일원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2026년 개최 예정인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대상지로 양평군 두물머리 생태학습장 일원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자원을 자랑하는 양평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다. 21만㎡ 규모로 관광객이 연간 180만명 넘게 방문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도시화가 덜 진행된 군 지역이라는 약점에도 이번 공모에 참여한 4개 후보지 중 최종 대상지로 선정된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두물머리 나들목(IC)과 양수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세미원 내 방문자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박람회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양평군은 대한민국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을 포함해 마을정원, 민간정원 등 총 59곳의 정원 기반시설(인프라)을 갖추고 있다. 시민정원사 190명을 양성해 44곳 정원 활동을 지원하는 등 정원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온 결과다.

경기도는 2010년 시흥 옥구공원에서 처음으로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매년 순회하며 행사를 개최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내년 10월에는 평택시 농업생태원에서 '평택의 뜰, 일상에서 자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연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생태적 가치를 담은 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속가능한 정원문화 확산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