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아시아의 디즈니 꿈꾸는 넥슨, 앞으로의 30년은
[넥슨 30주년]③ 게임 넘어 미디어 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 박차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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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 15: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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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최고 게임사 '넥슨'이 올해 30돌을 맞았다. 1994년 역삼동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넥슨은 한국 온라인 게임 역사의 산증인이다.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마비노기' 등 굵직한 지식재산권(IP)을 지금까지 사랑받는 게임으로 일궈냈다. 넥슨은 게임을 넘어 영화와 미디어까지 아우르는 아시아의 디즈니를 꿈꾼다. 2027년까지 연 매출 7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며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30년도 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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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 단순히 게임을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주 창업주의 오랜 꿈이었던 '아시아의 디즈니'라는 비전은 지금도 넥슨의 문화·콘텐츠 전략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넥슨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힘을 쏟는다. 2022년 AGBO에 총 5억달러(약 6400억원)을 투자, 당시 기준 지분 약 47%를 확보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독립 영화사 AGBO는 마블 영화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를 연출한 앤소니·조 루소 형제의 제작사로도 유명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스토리텔링 역량을 확보하며 영화와 게임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영화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E&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에도 제작 투자에 참여해 넥슨의 영향력이 게임을 넘어 영화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2021년엔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이라는 조직도 신설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아크 레이더스 등을 영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넥슨은 게임과 콘텐츠의 결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스토리텔링을 갖춘 게임은 영화, TV, 음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업 수익을 넘어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데도 콘텐츠 적 역량을 쏟아부었다. 2021년 게임 팬들을 위해 '블루 아카이브' IP 기반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국내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24'(지스타)에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해 게임 콘텐츠의 감동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고 이는 지스타를 문화축제로 뒤바꿔놓았다는 평가다. 300부스를 꾸리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는 동시에 지난 30년의 여정을 문화예술로 표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콘텐츠로도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넥슨재단은 지난 11월14일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다큐멘터리 '온 더 라인'(ON THE LINE)을 선보였다. 총 3부작 다큐멘터리 가운데 2부인 온 더 라인은 바람의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큐플레이, 메이플스토리 등 2000년대 획을 그은 게임들의 탄생 비화들을 소개하면서 국내 게임 선구자인 넥슨의 수많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넥슨이 '게임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이유는 김정주 창업주의 신조 때문이다. 김 창업주는 생전 넥슨이 '월트 디즈니'처럼 모두의 사랑을 받는 지식재산권(IP) 회사로 거듭나기를 꿈꿨다. 디즈니의 임직원과 커피 한잔을 하기 위해 직접 LA로 넘어가 노하우와 경험을 물은 것도 지금까지 회자하는 일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화, 음악, 사회공헌을 아우르는 다각적인 접근은 넥슨이 30년 뒤에도 지속 가능한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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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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