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확정' 위믹스, 포기는 없다… "어떤 외부 요인도 의지 못 꺾어"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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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가상자산 '위믹스'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와의 법적 줄다리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닥사의 위믹스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닥사의 손을 들어줬다. 위메이드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위믹스 생태계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위믹스 재단은 30일 "플레이 브릿지 자산 탈취 사고와 국내 거래소의 거래지원 종료 등 일련의 과정으로 인해 홀더, 커뮤니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법원의 위메이드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끝까지 위믹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위메이드가 닥사 회원사 가운데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4개 디지털 자산거래소를 상대로 제기한 거래지원 정지 효력 정지 가처분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본안에서의 충실한 증거조사와 면밀한 심리를 거치지 않은 현 단계에서는 이 사건 각 계약에 따른 거래 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고 이 사건 거래지원 종료 결정 당시까지 그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본 국내 거래소들의 판단이 잘못됐다기 보기 어렵다"고 했다.
닥사는 위믹스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을 불성실 공시하고 해킹 사고 원인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는데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
위믹스 재단은 "플레이 브릿지 사고 후 재발 방지 뿐만 아니라 보안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며 "빠르게 서비스를 재개하고 시장 피해 회복 및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이어 "닥사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하며 최선을 다했으나 지난 5월2일 국내 4개 거래소는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며 "이에 5월9일 이러한 부당한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고 이에 최선을 다해 임해왔지만 금일 법원은 이를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를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위믹스 재단은 "어떠한 외부 요인도 위믹스 생태계의 지속과 성장에 대한 위믹스 팀의 의지를 훼손할 수 없다"며 "예정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위믹스 기반의 다양한 게임과 서비스들을 통해 실질적인 가치를 제시하며 국내 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조속한 시일 내 다양한 방식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계획들을 밝힐 예정이다. 오는 6월2일 거래 지원 종료 그리고 7월2일 출금지원 종료라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계획들부터 안내할 계획이다.
위믹스 재단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해 주시는 커뮤니티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리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위믹스 팀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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