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위메이드 사옥. /사진=뉴스1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와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을 두고 법적 분쟁에 나선 위메이드가 해킹 사태에 대한 추가 보안 점검을 진행했다.


위메이드는 21일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침해 사고' 이후 보안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진행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보안 컨설팅 업체 추가 점검 결과를 전했다.

지난 2월28일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90억원어치에 달하는 위믹스 865만여개가 탈취된 바 있다. 이에 닥사는 '해킹'과 '불성실 공시'를 이유로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위메이드로부터 소명 과정을 거친 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닥사 회원사 5곳 가운데 위믹스가 상장된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서 다음달 2일 거래가 종료된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공지를 통해 "닥사와의 소명 과정에서 KISA 인증 업체의 보안 점검 결과 리포트를 제출했다"며 "추가로 또 다른 KISA 인증 컨설팅 업체의 보안 점검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검증을 받은 곳은 대표적인 KISA 인증 컨설팅 업체 중 한 곳으로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침해 사고에 대한 이행 조치 결과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추가 검증을 통해 지난 2월28일 침해사고 이후 취한 보안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이 모두 문제없이 적용됐고 현재 위믹스의 서비스와 시스템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점이 명확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위믹스 재단은 닥사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위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유한)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오는 23일 첫 심문 기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