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이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기가 올해 사고 중 가장 많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사고였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는 모습. /사진=뉴스1
AP통신이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기가 올해 사고 중 가장 많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사고였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30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 전날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후 폭발한 제주항공 여객기의 흔적과 잔해가 남아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에 AP통신은 제주항공 참사가 최근 몇십년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항공 참사 가운데 최악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AP통신은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기가 최근들어 발생한 항공기 사고들 중 가장 많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참사였다고 보도했다. AP가 꼽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항공 참사는 1977년 팬암항공과 KLM 소속 보잉 747 점보 제트여객기 두 대가 스페인 테네리페섬의 안개가 짙게 낀 활주로에서 서로 충돌한 숨진 사건이다. 당시 탑승객 644명 중 583명이 사망했다.

당시 스페인 수사진은 사고를 낸 네덜란드 항공의 KLM 747기 기장이 관제탑으로부터 공항 상공의 교통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이륙한 것이 원인이라고 봤다.

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AP는 2001년 9월11일 알카에다 테러 집단의 하이재킹으로 4대의 제트기가 뉴욕 시내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자폭 충돌하고 워싱턴 시내 펜타곤 건물을 공격한 사건을 세계 최악의 항공 사고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