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분향소로 갑니다"… 알리, 제주항공 참사 애도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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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알리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갑니다.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12월31일 공연 후 하룻밤을 자고 1월1일 가족들과 엄마 고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년 동안 한 번도 함께 내려와 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 보았다.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했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우리 가족이 서로에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허락될까 점점 세월을 먹어가는 부모님 생각에 미루고 싶지 않아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공연은 취소됐다)"고 적었다.
알리는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한다. 아마 비행기에 오르셨던 분들 또한 가족들과의 추억이 필요한, 어렵게 시간 내어 여행길에 오른 분들이시겠죠. 그리고 저의 공연에 오시려 했던 관객 분들 또한 어렵게 시간 맞추어 잡으셨으리라..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한다. 공연 시작인 7시30분에 희생자 분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합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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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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