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스 80%'라더니 오리털이 70%… 이랜드 후아유도
이랜드 후아유 구스다운 제품, 거위털 80%로 표기
충전재 재검사 결과 '거위털 30%·오리털 7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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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 0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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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브랜드 후아유의 한 구스다운 패딩 상품 충전재가 당초 기재한 수치와 다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해당 상품 충전재 비율은 거위털 80%, 오리털 20%로 표기돼 있지만 재검사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디 패션 브랜드에서 불거진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대기업 브랜드로까지 번지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회사의 어떤 제품도 신뢰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 후아유 '구스 다운 점퍼 WHJDE4V37U' 상품의 거위털 함유량이 기존에 기재한 충전재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전량 판매 중단 조치 및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28일 한 소비자는 이랜드 후아유 공식몰 해당 상품 Q&A란에 "(상품) 안쪽 택에 스티커 떼보니까 충전재가 폴리에스터 100%라고 돼 있는데 뭐냐"며 충전재 위탁검사를 요청하는 문의를 남겼다. 이에 지난 3일 밤 이랜드 측은 "케어라벨 충전재 부분의 폴리 100%는 잘못 인쇄된 것으로 이를 스티커로 수정한 것이다. 절대 폴리소재로 충전재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랜드 측은 "충전재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거위털 30%: 오리털 70% 결과로 나왔고 고지했던 거위털 80% 기준에 미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충전재 사고에 대한 원인은 다방면으로 파악 중이고 금일(지난 3일) 자로 해당 상품은 모두 판매 중단 조치 및 전량 리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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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아유 제품 관련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소비자들은 "인디 브랜드도 아니고 대기업 유명 브랜드조차 이러면 누굴 믿어야 하나" "패딩 전수조사 들어가야 한다. 랜덤조사를 남이 해줘야 한다" "이랜드 산하 스파오 포함 SPA 브랜드들도 안심할 수 없는 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인디 브랜드 패딩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혼용률이 민감한 제품은 외부기관 시험성적서를 필수로 받게 하고 의심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엄격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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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