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공사장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
인천=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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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 각종 폐기물이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환경단체 등은 지난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약 165만1천㎡) 환경오염은 대규모 불법 건설폐기물 매립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3년 12월 골프장 조성 부지매립에 불법으로 어마어마한 물량의 건설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현장 탐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하고 인천 각 관계기관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민원이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프장 부지는 인천 해양수산청에서 1단계 준설토 투기장으로 지정해 수면 층까지는 준설토로 조성하고 그 이후부터는 환경오염을 초래하지 않는 토사로 성토해야 하지만 현재 반입되는 토사는 건설폐기물 처리장에서 반출되는 슬러지가 다량 혼합된 폐골재가 대규모로 반입됐다며 현장 탐사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공개했다.
인천시의회도 최근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중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골프장 부지에 불량 건물폐기물, 재활용 골재, 폐주물사 등이 다수 반입된 것으로 제보받았다"며 "인천시와 중구청을 상대로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 전체에 대한 토양오염과 폐기물 매립 정밀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환경단체의 토양 채취 방법이 잘못돼 오는 16일 중구청, 시청 자원순환과, 인천중부경찰서, DS종합건설(시행사), 환경단체 등이 참여해 시료 채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S종합건설 관계자는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내용은 공정성과 신빙성이 없는 내용으로, 이번 사업의 투자 유치와 신뢰도에 저해되는 오염된 토양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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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