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오타니?… AS, 18세 모리 쇼타로와 계약 '고교 45홈런+95마일'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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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 0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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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가 투타겸업 유망주인 18세 모리 쇼타로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인 유망주 모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151만500달러(약 21억9700만원)로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게 됐다.
모리는 NPB 복수 구단이 주목한 유망주로 '포스트 오타니'가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우투좌타인 모리는 일본 고교야구에서 45홈런을 기록했고 투수로 직구 최고 구속이 95마일(시속 152㎞)를 찍으며 오타니 쇼헤이 처럼 성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매체는 "스카우터들은 모리가 장기적으로 타석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구단은 투타겸업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18세 모리는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루키 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할 예정이다.
댄 파인스타인 어슬레틱스 부단장은 "우리 구단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쇼타로는 리그 역사에 얼마없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바로 계약한 일본 고교 유망주이며 우리 구단 역사로는 첫 번째다"라며 "우리는 모리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치고 던지는 모습을 빨리 보고싶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파인스타인 부단장은 "모리가 투타 모두 하는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도 그를 투타 겸업 유망주로 보고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투수코치와 스트렝스 코치, 트레이너와 내부 협의를 통해 모리의 팔을 보호하면서 투타겸업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당장은 어떤 계획인지는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진출을 확정 지은 모리는 3년 안에 메이저 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리는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선수로 투수 제이콥 디그롬과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를 꼽았다. 모리는 "신시내티 레즈의 크루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라며 "크루즈는 매우 빠르고 파워풀하다. 그의 성격 때문에 가장 좋아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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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