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세일즈 인프라 구축이 관건... BYD, 한국 공략 성공할까
인천=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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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 16: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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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BYD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열쇠는 서비스·판매 네트워크다. BYD는 중국제품과 전기차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을 이중으로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BYD가 틈새시장인 플릿수요(법인·렌터카·중고차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대량 판매)를 노릴 것으로 분석돼 법인 영업조직 운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BYD코리아는 16일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BYD 승용 브랜드 국내 공식 출범식에서 두가지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브랜드 경험 극대화 전략과 고객 중심 서비스 전략이다. 두 전략 모두 고객과의 접점 강화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서비스·판매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딜러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의미다. 이에 BYD코리아는 권역 별로 6곳의 딜러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전국 12개 매장과 15개 서비스센터를 확보했다.
브랜드 경험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BYD는 딜러 체제 방식을 선택했다. 배터리 화재 등 전기차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대면 판매 방식을 택했다. 국내 BYD 딜러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할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DT네트웍스는 매장 당 10명의 딜러를 배치할 계획이다.
황해일 BYD코리아 마케팅·홍보 부문장은 "애프터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테크니션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BYD는 고객중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프터서비스의 신속성·전문성·합리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품 수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합리적인 부품 가격을 산정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운송 리드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물류망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다만 플릿판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플릿판매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법인 고객은 없다고 했다. 플릿판매를 위한 법인 영업은 BYD코리아 본사와 딜러사 투트랙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본사는 지난해 수차례 채용공고를 통해 플릿판매를 담당할 법인영업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사업 경험이 풍부한 수입차 업계 경력 인력을 적극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최근 렌터카 플릿판매에 대한 기사들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많다"며 "플릿은 중요한 영업채널 중 하나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BYD 딜러사 관계자는 "딜러사 차원에서 법인영업 조직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다"며 "(법인영업과 관련해서) 본사의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받은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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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