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비 이어 김민희까지… 혼외자 스캔들, 할리우드인줄?
[김유림의 연예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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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7 | 14: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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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 문가비의 혼외자 스캔들 논란이 지난해 연말 연예가를 강타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번엔 불륜관계를 이어오던 김민희 홍상수 감독이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예계 혼외자 스캔들이 화두에 올랐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지난해 여름 홍상수 감독 아이를 자연임신해 현재 임신 후기 상태로, 출산 예정일은 올 봄이다.
매체는 홍상수, 김민희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홍상수는 본처와 살던 압구정집에서 나왔고, 두 사람은 현재 김민희 부모가 거주하는 하남시에 새집을 얻어 생활 중이다. 최근 김민희가 임신 확인, 검사, 검진을 위해 찾은 산부인과에 홍상수가 모두 동행했으며 이들은 함께 다니며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9년째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이다. 두 사람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공식적으로 불륜관계임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다만 홍상수는 지난 이혼 재판에서 패소한 후 현재까지 법적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슬하 딸을 두고 있었으며 홍상수는 현재 가족을 버리고 나와 김민희와 동거 중인 상태. 김민희가 임신한 아이는 홍상수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외자로 오르며 아이의 모친은 홍상수 아내인 A씨가 된다. 김민희가 단독로 본인의 호적에 올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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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정우성 문가비의 혼외자 스캔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비록 두 엄마가 처한 상황과 성격은 매우 다르지만 미혼모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11월 문가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돌연 출산 소식을 공개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정우성 소속사 측은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실상 결혼 대신 아이에 대한 양육 부담만 지겠다는 입장을 밝혀 비혼 출산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문가비와는 결혼할 계획이 없다는 정우성이 문가비와 만남을 가질 당시 교제 중인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정우성은 오랫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다만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서도, '청룡영화상'에서도 "모든 질책은 내가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일자 문가비는 지난해 12월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침묵을 지킨 이유를 밝혔자. 그는 "내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정우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아이 아빠와 교제한 적도 없고, 임신 후 양육비나 결혼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일방적으로 출산을 강행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문가비는 정우성과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2023년 마지막 날까지 관계가 이어졌다며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혼외자를 출산한 스타는 김용건, 김현중이 있다.
70대에 혼외자를 얻은 배우 김용건은 당시 송사에 휘말리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21년 3월 '39세 연하'로 알려진 A씨는 2008년부터 약 13년 동안 김용건과 교제했다고 주장, 그가 낙태를 종용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논란 이후 혼외자를 인지(생부 또는 생모가 혼인 외의 자를 자기의 자로 승인하고 법률상 친자관계를 발생시키는 행위)한 김용건은 A씨에게 출산 지원과 양육 책임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용건은 혼외자를 셋째 아들로 호적에 올렸다. 이에 김용건 슬하에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하정우와 차현우, A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셋째 아들이 있다.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현중은 지난 2015년 당시 전 여자친구 B씨 사이에서 첫 아들을 출산했고, B씨와 친자 소송을 진행한 끝에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했다. 김현중은 현재 B씨에게 양육비 지급 등 최소한의 책임만 다하고 있다. 이후 김현중은 2022년, 첫사랑이었던 연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혼외자 문제는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혼외자는 사회적 차별과 부모의 책임 회피 등 사회적 혼란과 분쟁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중이다. 과거와 달리 혼인 외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인식 변화를 논의하기에 앞서 이들이 공인인 이상 도의적 책임은 면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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