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원인 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던 네팔 20대 여성이 원인이 진드기 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귀에 원인 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던 네팔 20대 여성이 원인이 진드기 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귀에 원인 모를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던 네팔 20대 여성이 원인이 진드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례가 전해졌다.

최근 '의학사례보고' 저널에 따르면 네팔 21세 여성 A씨는 BP Koirala 보건 과학 연구소 내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점점 심해졌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조금 나아졌지만 병원 방문 이틀 전까지 움직일 때마다 현기증과 메스꺼움, 구토 증세 등이 있었다. 오른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이 들리는 듯한 증상도 있었다.

의료진이 A씨 귀 내부를 관찰한 결과 외이도(귀에서 고막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막혔고 이물질이 있었다. 내시경으로 추가 검사를 한 결과 귀 안쪽 피부에 진드기가 박혀 있었다. 주변은 혈종(피고임)이 생겼고 많이 부어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고막은 손상되지 않았고 진드기도 죽어 있었다.


의료진은 집게로 진드기를 떼어내 제거한 뒤 귀 내부에 생긴 염증 제거를 위한 약을 처방했다. 다행히 한 달 뒤 A씨는 아무런 문제 없이 완치했다.

의료진은 "진드기가 외이도를 침범했을 때 가장 위험한 건 진드기 침에 있는 효소가 염증을 일으켜 생기는 급성 통증이며 진드기가 고막에 붙으면 이명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하면 귀 출혈, 현기증, 중이염은 물론이고 안면신경 약화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경우 귀가 바닥 쪽을 향하게 눕는 것이 좋다. 이후 반대쪽 귀를 손바닥으로 치면 진동에 예민한 벌레가 위협을 피하고자 귀 내부에서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핀셋, 면봉 등의 도구를 이용해 직접 귀를 후비면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