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美 찾은 의원단 "韓 회복력 빨라, 우려 불식시킬 것"(종합)
외통위 소속 6명 등 총 8명 입국…"앤디 김, 맥콜 전 하원외교위원장 등 만날 것"
유정복 인천시장 "위기극복 저력 전할 것"…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입국 예정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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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회의원들. 왼쪽부터 인요한, 조정훈, 김대식, 김기현, 김석기, 조정식, 김영배, 홍기원 의원. |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하며 이번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 정관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국회 외통위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 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정식, 김영배, 홍기원 등 외통위 소속 의원 6명과 개별적으로 미국을 찾은 조정훈, 김대식 의원 등 총 8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석기 외통위 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에 "한국 정부 또는 국내 정세에 대해 (미국 측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클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회복력이 빠르다. 그리고 모든 것을 헌법 절차에 따라서 안정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도 (트럼프의 취임으로) 여러 가지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라든지 칩스법이라든지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우리 입장에서 충분히 의회 관계자 또, 정부 관계자, 그리고 연구기관 관계자들에게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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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겸한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의원들이 만날 인사들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목적을 충분히 잘 수행하고 돌아가려고 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미 의회 외교위 관계자들과 한국계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 하원의 영김(공화당), 그리고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맥콜(공화당, 텍사스) 의원 등과 약속이 잡혀 있다"라고 밝혔다.
워싱턴DC의 한파로 취임식이 실외가 아닌 의사당 실내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선 "갑자기 취임식 장소가 바뀌는 바람에 여러 가지 혼란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대사관 설명을 들어보겠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청구된 공수처의 구속영장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나 의회 관계자들이 한국 사정을 잘 알고 있을 테고 이미 체포 영장이 집행돼 대통령이 그러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비록 대행 체제지만 안정적으로 지금 국정 운영을 헌법 체계에 따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겠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의 영김 의원이 여러 가지 언론 인터뷰도 했지만, 우려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우리 입장도 전달하고 미국 측의 우려라든지 여러 가지 얘기를 잘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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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유정복 인천시장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같은 항공기를 타고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입국했다.
유 시장은 "인천은 투자유치 문제 등 현안이 여러 가지 있고, 한인회와의 미팅도 있다"면서 "취임식 초청을 받아 미국을 찾았는데 그를 겸해서 정치인들과도 만나고, 연구소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국정에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민적인 지혜와 우리 모두의 역량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한국 사회가 과거에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극복한 저력 있는 나라로서 이번에도 국민들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는 얘기를 미국 측 인사들에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강민국 의원은 이미 입국해 트럼프 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나경원 의원도 트럼프 취임식을 계기로 국민의힘 차원에서 꾸려진 방미 외교단으로서 이날 워싱턴DC에 들어올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퍼레이드, 만찬 등 4개 행사에 초청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입국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올바르게 정책 수립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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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2024.12.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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