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로고/사진제공=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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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장 공석으로 인해 4월2일 치러질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경선 방식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점차 증폭되는 모양새다.


최근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경선 방식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비판이 잇따르자 송언석 국회의원(김천)은 지난 20일 예비후보 7명과 간담회를 열고 "경선 방식이 특정인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후보 난립 가능성을 고려해 컷오프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서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격화돼 고성이 오간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경선 방식에 대한 불만이 다시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불공정 논란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10일 김천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 공천 방침을 발표하면서 현역 시·도의원의 출마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혀 불공정 논란을 야기했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북도당은 필요할 경우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당 기여도 등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공천하겠다고 밝혀 경선 방식의 공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2022년 김천시장의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직선거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충섭 전 시장을 경선에 참여시키고 공천을 강행했던 점, 대법원 판결 전까지 제명 조치를 하지 않았던 점 등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경선 방식의 공정성 논란이 더해지며 송 의원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의문 또한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