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로드맵]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주택·원전 명성 높인다"
정비사업 강화 기조 속 주택통 경영자 발탁… 안전관리 고도화·역동적 기업문화 구축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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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3 |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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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기업에 새 경영진이 대거 등장했다.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을 제외한 8개 회사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17년 만의 장기 불황에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을 유지해 실적 안정을 꾀하려는 인사를 단행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은 총수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국내 고용시장과 산업의 주축을 담당하는 10대 건설 CEO의 위기 대응 전략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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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등용된 이한우 대표이사(부사장)가 올해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글로벌 신사업도 확대하는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최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개최된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그룹사의 경영 전략을 공유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원전과 차세대 원전으로 각광받는 SMR(소형모듈원전), 청정에너지 핵심인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분야 선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다짐이다.
이 대표는 기후변화와 전기 수요 폭증에 대응하는 에너지 신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사업을 통해 입증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착공 계획인 불가리아 원전과 유럽 원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주택 전문가로서 수익성 높은 주요 정비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는 "조직 정비를 완료한 현대건설이 '도전 정신'으로 상징되는 현대차그룹의 유산을 계승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 불황이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이 대표는 위기 대응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 문화를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조직 개편은 ▲리스크 센싱과 적시 대응을 위한 사업관리 기능 강화 ▲안전관리 기능 고도화 및 설계·구매 전문성 강화 ▲역동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전문조직 확대 등에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SW(소프트웨어) 중심의 주거상품 개발과 현장 생산성 향상, 위험 요소를 줄이는 기술 혁신을 이뤄 건설업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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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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